빛과 색채의 화가 이현, 지중해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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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詩)와 색채의 이현" -젠나로 고비엘로 (이태리 미술평론가) 1995 등록일 2005-03-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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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색채의 이현"

젠나로 고비엘로(Gennaro Coviello) 미술평론가(Italy)

<전략>
그림은 진정 그녀를 위해 존재하고, 그녀의 작품들은 그녀의 예술에 대한 끝없는 희생적 집념의 정신과 그녀 내부에 흐르고 있는 뜨거운 피의 실체이며 완성이다.
작가 이현은 이처럼 정열의 표상으로 우리 예술계에 떠오르고 있다. 알 수 있듯이 그녀의 작품 속에는 시(詩)가 있고, 광대하며, 표현이 풍부한 그녀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다. 아울러, 작품을 이루고 있는 조형적 구성에 있어서나 형식과 내용상에 있어서도 다른 특별함을 보여주고 있다. 표현적 화면 구성과 질감, 상징과 색채로써, 이현의 창작에 대한 이론적 습득과 작품에 수용되고 있는 기술적 표현방법은 현재 그가 그리고 있는 작품들 속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전의 개성적 걸작들로부터 영향받아 그것들의 연구와 분석을 통해 얻어낸 회화의 기본적인 조형원리들과 그 밖의 다른 새롭고 독특한 것들을 그녀의 캔바스 안에 효과적으로 융합, 용해시켜 놓음으로써 또다른 새롭고 독특한 세계를 이루어내고 있으며, 또한 과거 몇몇 걸작들과의 연관성을 암시해 주고 있기도 하다. <중략> 이 작가의 작품들은 객관적이고도 실제적이고도 실제적으로 느껴지는 음악성과 구성적 조화, 그리고 효과적으로 성취된 색채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현은 현재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태리의 엔조브루노리(EnzoBrunori), 안토니오 다낄레(Antonio D'Acchille) 등 거장들과 함께 연구함으로써(Allevo),이미 그녀는 그들로부터 무엇을 이끌어 내어야 할지를 잘 알며, 또한 이미 그들로부터 가장 본질적인 핵심을 현명하게 이끌어내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세계는 한마디로 간단하게 얘기될 수 없는 다른 무엇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그동안의 연구와 분석을 통해 터득하고 있는 회화의 기본적인 조형원리들을 바탕으로, 대상의 단순한 형태들로 이루어내는 효과적인 화면구성과 색의 지적인 배치, 즉 일관성 있게 접근시킨 색채 배합의 통일성과 리듬, 표현적 상징들로써 이 작가의 작품들은 다른 기존의 특징 양식들로부터 해방되어 있다.
색채와 형태의 절제된 표현은 부드럽고도 달콤한 영혼의 시가 되고, 자연주의적인 삶의 충만과 그 속에 드리워져 있는 진실하고도 구체적인 음악성, 생생하게 표현된 육체에서 느껴지는 조화미 등은 서로 함축성 있게 어우러져 작품의 내적 밀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마티스적인 매력은 꽃을 소재로 한 그림들 속에서 암시되고, 모딜리아니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모자 쓴 여인 그림에서 엿볼 수 있다. 다른 또 한편의 바다를 주제로 한91년의 독특한 작품들은 그의 예술적 탐구와 새로운시도 속에서 성취해 낸 가장 훌륭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상징적 색채의 조화가 주는 명쾌함과 확정적이면서도 안정된, 일필에 끝낸 듯한 이 그림들의 인상은 아름다운 에세이와 같은 감동을 베풀어준다. 바다의 연이어진 돛들과 파도는 실로 바다의 어느곳, 그리고도 얼마나 많은 다른 것들을 표현하고 있는지. 음악적 리듬과, 회화의 조형원리 전체로써 절제되어 표현된 이 그림들은 이 작가에게 충만되어 있는 정서를 우리에게 또 하나의 공감의 시로 선사한다.


<중략>
그녀의 예술적 역량과 감각이 당연히 찬사받아야 할 것임으로 우리는 이현을 새로운 오늘의 작가로 추천한다. 어떠한 허세나 가식, 어떠한 유해한 테크닉도 배제되어 진솔하게 그려진 이 그림들은 한 작가가 현재 터득하고 실현시켜 나가는 한 세계의 작품들이므로 그 자체로서 고유하고 유일한 가치를 갖는다. 점진적인 발전 속에서 이현의 예술세계가 폭발할 것은 확실하다.
그녀의 작품들을 만나고 감상하는 것은 예술적 매력으로 충만한 즐거움이 될 것이다. 이현은 우리가 애정과 기대를 가지고 주의 깊게 지켜보며 평가해야 할 젊은 작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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